미-이란 긴장 고조에 따른 7월 13일 EUR/USD 약세: 달러 강세와 유로 약세의 교차점
7월 13일, EUR/USD 환율은 1.1424로 소폭 하락하며 유로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번 환율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상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 선박 봉쇄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중동 지역 긴장을 심화시키며 국제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약 9% 급등해 배럴당 83.3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렸다.
이와 함께,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7월 13일 발언에서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가 2%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다면 조만간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까지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275%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달러는 안전자산 수요와 금리 상승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존 경제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기대가 맞물리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ECB가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위험 회피 국면에서 성장 민감 통화인 유로가 매도되는 전형적인 패턴과 일치한다.
EUR/USD 환율은 7월 10일에도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가 맞물려 소폭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ING는 이번 달러 강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ING는 연준이 이번 인플레이션 급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추가 긴축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기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EUR/USD가 연말까지 1.17~1.18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7월 16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이션 수치를 내놓을 경우,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유로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래 표는 주요 통화 쌍의 7월 13일 종가와 최근 변동률을 정리한 것이다. EUR/USD는 0.05% 소폭 하락한 반면, GBP/USD는 0.26% 하락했고, USD/JPY는 0.17% 상승했다. 이는 달러 강세가 전반적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통화쌍 | 종가 | 변동률(%) |
|---|---|---|
| EUR/USD | 1.1424 | -0.05 |
| GBP/USD | 1.3388 | -0.26 |
| USD/JPY | 162.14 | +0.17 |
| USD/CAD | 1.4135 | -0.13 |
| AUD/USD | 0.6943 | -0.10 |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 정책 신호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견인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7월 16일 CPI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달러 강세가 조정받고 EUR/USD가 다시 상승할 여지가 크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달러 강세와 유로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 미국 CPI 발표와 함께, 중동 지역 긴장 상황의 추가 전개, 그리고 ECB의 정책 변화 신호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 그리고 ECB가 금리 동결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 여부가 EUR/USD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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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UR/USD 환율 움직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정책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중장기적 정책 방향과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7월 16일 미국 CPI 발표가 다음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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